제 10차 행복캠프_5월19일 부천

부천 소사 어울마당의 소향관에서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캠프가 열렸습니다. 비가 온 뒤라 청명한 하늘에 살랑거리는 바람이 붑니다. 소풍 가기 딱 좋은 날입니다. 군포, 산본, 평택, 광명, 대전, 서초, 삼성, 오목교, 고양, 용인등등 전국 각지에서 온 행복학교 참가자들로 300석이 꽉 찼습니다.

사회자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던 남북지도자들을 생각하며, 마음의 봄을 찾아 행복의 광장으로 들어가는 문턱을 멋지게 넘어가보도록 합시다.” 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평창 올림픽 행사장에서 펼쳐졌던 이화정님의 우아한 부채춤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행복학교 참가자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먼저 행복학교에 참가한 후 자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란이의 톡투유’ 시간에는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에서 나온 질문인 “스님이 모기를 어떻게 할까요?” 에 대한 답으로 방청객이 “스님은 모기를 웃겨서 죽인다.”라는 특이한 답을 내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행복학교를 통해 삶이 바뀐 세 사람과 함께 토크쇼가 계속 되었습니다. 행복학교에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미션을 한 참가자는 “싫어하는 직장 상사에게 형식적으로 고맙다고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더니, 거듭될수록 진정으로 고마운 마음으로 말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자욱한 안개가 걷히듯 마음의 안개가 말끔히 걷혔습니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한 분은 갱년기 후 시집살이 30년에 대한 억울함 등을 원인으로 불면증이 심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생까지 하늘로 떠나보내고 우울증, 무기력증에 깊이 빠져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행복학교를 만나 이제는 표정이 환해졌어요. 행복학교가 동네 사랑방처럼 많아지길 바랍니다. 제 노후 또한 행복할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딸의 우울증으로 걱정이 많았다는 분은 지금은 딸과 함께 행복학교에 참가하고 있고 그 결과 딸과 소통이 잘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 같이 참가한 딸도 엄마가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다며 “엄마 감사해요. 사랑해요.”라고 답했습니다.

결혼 6년 차에 7살 된 아이를 둔 분은 행복학교에서 3개월 공부했는데 경계성 공황장애까지 나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분은 “행복학교 미션의 ‘행복심기 연습’으로 ‘나는 ~해서 행복합니다.’를 백 가지를 써 나가다보니 어느 순간 ‘지금 이대로 행복하다.’고 갑자기 행복이 느껴졌어요. 그 후부터 ‘내가 참고 있구나, 내가 화가 났구나.’등의 마음 알아차림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신이 건강해지고 상대방 말에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또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말 적어보기 미션을 해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사랑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 한 번 이상 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제가 ‘아 그랬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어 했던 걸 기억하고 ‘아, 그랬구나.’ 라고 호응을 보여주더군요.”라며 기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행복학교 참가자들의 자기 사례 발표를 다 듣고 난 후, 사회자는 “내가 한 발 먼저 내밀어 상대방에게 행복을 심는 결과가 이처럼 놀랍다.” 라고 감탄했습니다

행복학교 참가자들의 개인적인 경험담들을 들으며 300명 모두가 내 일처럼 기쁘고 행복해하며 오전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야외에서 맛있는 소풍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후, 기타반주에 맞춘 합창과 10대 여학생의 고운 음성을 들으며 오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행복캠프에서는 특별히 법륜스님을 모시고 직접 행복학교 수업을 진행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 수업 질문은 “이혼한 가정에서 자란 남편의 성격이 다혈질이어서, 폭언과 함께 화를 자주 냅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먹지만 잘 안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이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 질문은 식당에서 손님들이 1회용 컵과 비닐, 단무지 등을 과소비해서 신경 쓰인다는 식당 주인의 질문이었습니다.

두가지 주제로 행복학교 수업을 마친 후 즉문즉설 시간도 가졌습니다.
형제간 원수로 지내는 것이 고민이라는 분, 이해관계에 따라 상대를 다르게 대하게 되는데 그 행위가 잘못인지 묻는 분, 남편이 낯설게 느껴진다는 분, 가톨릭, 개신교, 정토회를 다 다니고 있는데 괜찮은지에 대해 묻는 분, 네 아이의 엄마로 자녀 양육에 대한 물음이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쾌감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는 줄 아는 불안한 이 시대에, 스님은 “행복은 단지 괴로움이 없는 것이다,” 라고 오늘도 명백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자신의 심심한 마음을 어루만지며 안심한 행복캠프를 마친 300여 명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용인 행복학교 참가자는 “수행이란 삶의 현장에서 지혜를 사용하는 것이다.” 라는 스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았고, 오목교 행복학교 참가자는 “내가 행복해야 내 주위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는 말씀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고양시 행복학교 참가자는 “남편이 낯설게 느껴질 때 바로 그 저항감이 어디서 왔는지 자신을 알아차려라.”는 말씀이 와 닿았다고 말했습니다.

체험 발표가 많았던 오늘은 우리들의 키를 재보며 이만큼 컸구나, 같이 커가는구나 하고 마음의 키를 서로 곁눈질하며 안심하기도 하고 자위도 하는 행복한 어깨동무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학교에 참가하여 함께 이 행복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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